김홍택이 3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19 삼성증권 GTOUR 4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택은 1라운드 4번 홀에서 알바트로스, 8번 홀에선 이글을 잡으며 합계 10언더파로 1라운드 2위를 기록해 GTOUR 최장타자의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홍택과 1라운드부터 초박빙으로 맞붙은 최민욱은 1라운드 8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합계 12언더파로 스크린의 왕자다운면모를 유감없이 뽐냈고 지난달 GTOUR 대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성훈도 1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의 치열함을 예고했다.

우승의 행방은 2라운드 후반에서 결정됐다. 김홍택이 14번 홀에서 티샷오비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최민욱이 17번 홀에서 쿼트러플 보기를 했다. 이성훈은 2라운드 전반 홀에서 이글을 2개 잡으며 합계 10언더파로 분투했으나 결국 우승은 18언더파를 기록한 김홍택에게로 돌아갔다. 최민욱과 이성훈은 김홍택보다 한 타 모자란 17언더파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홍택은 “GTOUR는 필드대회와는 다르게 쉬는 시간이 별로 없어 경기의 흐름을 한번 잡으면 그 흐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상금을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릴 생각인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KPGA 투어의 우승 상금도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4차 대회는 오는 19일밤 JTBC GOLF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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