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대상 장승 그리기와 만들기 교육 나서

공주시 탄천면장승제보존협의회가 지난 2일 송학2리 마을회관에서 무형문화재인 '탄천면 장승제' 때 사용하는 장승 제작 시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탄천면 제공

공주시 탄천면 주민들이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8호인 ‘탄천면 장승제’ 계승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공주시 탄천면장승제보존협의회는 지난 2일 송학2리 마을회관에서 관내 청년층에게 ‘탄천면 장승제’ 때 사용하는 장승제작 시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올해 충남도 무형문화제 전승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지원금으로 운영됐으며, 장승 그리기와 칼 다루기, 장승 만들기, 장승 세우기 등 장승의 이론과 실기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교육에 참여한 박노암 씨는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탄천주민으로 앞으로도 탄천면 장승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철규 탄천면장승제보존협의회장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렇게 시연교육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조상들의 지혜를 전수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속축제로 매년 정월대보름에 열리고 있는 ‘탄천면 장승제’는 지난 1989년 12월 29일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으며, 앞선 198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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