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출연한 '변신' 어떤 영화인가?

배성우·성동일 등이 출연한 '변신'은 사람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렸다. 여름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보는 한국 공포 영화라 젊은 층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관객이 선택할 만한 영화가 부족했던 만큼, 젊은 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공포 영화가 깜짝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광복절 휴일을 앞둔 오는 14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출격한다.

한국영화도 15일 '암전'을 시작으로 21일 '광대들: 풍문조작단', '변신' 등이 차례로 개봉한다. 진선규·서예지 주연 '암전'은 한 신인 감독이 상영 금지된 공포 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면서 마주하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물이다.

한편 올 여름 극장 관객이 작년보다 6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상반기에 극장들은 '천만 영화'를 4편이나 배출하며 최고 호황을 누렸지만, 정작 성수기 농사는 흉작인 셈이다.

제작비 100억원대가 들어간 한국영화 4편이 7월 하순부터 차례로 개봉했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탓이다. 지난해에는 '신과함께-인과연'이 여름에 개봉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는 '엑시트'가 개봉 11일째 500만명을 돌파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일찌감치 손익분기점(350만명)은 넘겼고, 신작 공세를 뚫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장기 흥행도 점쳐진다.

'봉오동 전투'도 2위에 오르며 '엑시트'와 쌍끌이 흥행 중이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일 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개봉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예상됐으나, 기대만큼 달아오르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190억원이 투입돼 최소 450만명이 들어야 제작비를 건질 수 있다. 현재 누적 관객은 약 15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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