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릴레이 응원 … 故너훈아 동생, 현재 암투병 中

출처=페이스북

개그맨 김철민이 4일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른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느님' 유재석부터 박명수, 조세호, 남창희까지 연예계 인사들이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의 쾌유를 기원하며 마음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료 가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김철민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또 김철민의 30년 지기 친구인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김철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MC로 활약 중인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을 통해 그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아내의 맛' 김철민(왼쪽 위)과 박명수 출처=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는 투병 중인 김철민을 방문해 함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김철민은 지난달 7일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알려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나훈아 닮은꼴로 사랑받은 그의 친형 고(故) 너훈아를 포함해 가족들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완쾌를 향한 바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그는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병문안 온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 하더라.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철민은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2세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07년 방송된 MBC '개그야'의 '노블X맨' 코너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분했다.

특히 가족력이란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사촌 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고 하며, 특히 폐암의 경우는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위험이 2-3배 높다고 한다.

출처=페이스북

다음은 김철민 페이스북 심경 글 전문이다.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께.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문안을 오신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

페친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