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목, 허리 통증 예방법

박정훈 진료부장

민족의 명절 추석이 곧 시작된다. 최장 4일 간 쉴 수 있어 고향을 방문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연휴지만 이동거리가 먼 사람들은 벌써부터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에 걱정이다.

장거리 이동을 대비해 차량을 점검하고 졸음운전을 피하고자 컨디션 조절을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인해 쉽지 않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목, 허리, 다리, 발목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내가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가 있나?’하고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 왜 목, 허리가 아픈지 알아본다. 앉은 자세의 경우 서있을 때 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1.5~2배에 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게되면 급성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거북목, 디스크 등 평소 목,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장시간 운전시 통증을 척추피로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척추피로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시트의 등받이 각도를 95~100도 정도로 더 세우고 시트 깊이 밀착하여 앉는 것이 좋으며 뒷주머니에 지갑을 절대 넣은채 운전하면 안 된다.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은채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골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요통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 중 피로감이나 통증이 생기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러 5~10분 간 전신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되었던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운전자가 아닌 동승자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에도 오랜시간 앉아있어야 한다면 목베개나 쿠션 등으로 목과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고 휴게소에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되어있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목과 허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도움말=박정훈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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