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하고 다른 가상화폐의 낙폭 또한 큰 것으로 전해지며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급락의 원인은 ‘고래’또는 ‘큰손’이라 불리는 대규모 투자자의 대량 매도, 마진 콜(펀드 투자원금 손실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 암호화폐는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국제기구의 결론 등이 복합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량을 보면 일부 고래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내다팔며 나타난 하락장으로 분석된다”면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 산하 조직인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 불씨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3일 국제회계기준(IFRS)은 “암호화폐 금융자산 아니다”면서 비트코인 등 기타 암호화폐들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은 국제회계기준의 판단을 참고해 암호화폐는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24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마진 콜 발생한 것이라고 보는 입장은 암호화폐 뉴스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서는 이날 급락을 ‘마진 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마진 콜이 걸리면 투자자는 신속히 증거금을 채워야 계약이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마진 콜은 디레버리지(de-leverage, 부채축소) 현상으로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산 회수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과 자금 경색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마진을 사용해 비트코인 거래하는 비트멕스에서 마진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가상화폐야말로 도박 그 자체”, “정말 이번 폭락을 보면서 가상화폐는 더욱 멀리하게 됐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