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금지법에도 거리로 나와 저항하는 모습

홍콩 정부가 민주화 요구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면서 홍콩 시위는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홍콩 정부는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며 지하철 운영을 어제부터 중단했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홍콩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서 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캐리 람 행정장관은 '복면 금지법' 시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어젠 대규모 시위는 없었지만 홍콩 도심 지역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졌다.

행콩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시위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와 복면, 가면을 착용했다.

시위대는 특히 복면 금지법 시행을 규탄하고,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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