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란 석유부, 연합뉴스

이란이 530억 배럴이 넘는 원유가 매장된 새 유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이란 중부 야즈드에서 열린 TV연설을 통해 “이란 국영 석유회사가 남서부 후제스탄주에서 원유 매장량이 530억 배럴이 넘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제재를 아무리 퍼부어도 우리는 530억 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백악관은 알아야 한다”며 “새로운 유전으로 국민의 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1570억 배럴로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 네번째다.

하지만 미국이 경제 제재를 통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고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

이란은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후 복원한 경제 제재로 석유를 수출하는 제약을 받고 있다.

제재가 복원된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기 전 수출량의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하루 평균 50만 배럴로 세계 25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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