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동부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찌그러진 열차.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1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데일리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께(현지시간) 동부 브라만바리아 지역에서 같은 철로 위에서 마주 보며 달리던 열차가 정면으로 부딪쳤다고 밝혔다.

  한 열차는 남부 항구도시 치타공으로 향했고, 다른 열차는 수도 다카행이었다.

  사고가 난 곳은 수도 다카에서 동쪽으로 80∼100㎞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사고 당시 승객 대부분은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40명 이상이 다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매체는 부상자 수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1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피해가 집계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TV는 완전히 찌그러진 열차에서 구조작업을 펼치는 소방관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열차가 같은 선로 위를 달리게 된 이유 등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는 철도 인프라가 낙후된 데다 신호 체계가 불안정해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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