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공기업 부채비율 얼마나 되나?

대전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전국 지방공기업 3곳 중 1곳의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30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20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방공기업(공사·공단) 재무상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132개 지방공기업 중 부채 비율이 300％를 넘는 곳은 31.1%인 41곳에 달했다.또 부채 비율이 100∼300％에 이르는 지방공기업도 45곳(34.1%)이나 됐다.시·도별로는 경남 공기업의 부채 비율이 374.3％로 가장 높았고, 전북(351.9％), 울산(347.8％), 강원(347.6％), 경기(291.2％), 충북(188.2％), 서울(174.6％), 충남(146.0％), 인천(145.9％), 경북(125.6％), 전남(84.0％), 제주(72.9％), 부산(70.2％), 광주(41.9％), 대구(39.8％), 대전(25.1％) 등의 순이었다.충청권 공기업 9곳(대전 4곳·충남 2곳·충북 3곳) 중에선 대전시설관리공단의 부채 비율이 33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청주시설관리공단 311.2%, 대전도시공사 199.7%, 충북개발공사 188.2%, 충남개발공사 158.1%, 단양관광관리공단 100.0%,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 5.5%, 대전도시철도공사 4.6%, 대전엑스포과학공원 0.6% 등으로 집계됐다.부채액 기준으로는 대전도시공사가 4162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충남개발공사 3338억 원, 충북개발공사 2511억 원, 대전도시철도공사 685억 원, 대전시설관리공단 61억 원,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 10억 원, 대전엑스포과학공원 16억 원, 청주시설관리공단 7억 원, 단양관광관리공단 3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한편 전국 132개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액은 42조 6819억 원, 당기순손익은 -4746억 원 이었으며 평균 부채 비율은 136.8％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16개 도시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이 347.1％로 가장 높았고, 81개 지방공단이 42.8％, 지하철 관련 7개 공기업이 32.2％로 뒤를 이었다.김 의원은 과다 부채로 부실이 우려되는 지방공기업과 관련, "재정 건전성을 면밀하게 점검해 지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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