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유, 20만 곡 보유해 저작권 문제 해결
룩셈부르크 밴처캐피털과 40억 투자 협의중

 
진세한 대표가 음악스트리밍앱 ‘캐스트유1.0’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고가 방송장비 없이 사내 방송을 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앱을 출시했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캐스트유는 최근 룩셈부르크의 벤처캐피털 메이슨 바우어(Mason Bower)사와 투자 MOU에 앞서 양사 기밀유지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논의되는 투자 규모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다.

룩셈부르크는 높은 GDP와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서유럽의 경제 대국에 둘러싸인 지리적 이점으로 비유럽권 기업들에게는 유럽 진출의 관문으로 여겨진다.

캐스트유에 대한 관심은 유럽뿐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미국 휴먼 바이오 메드 사와 환자 심리치료를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었다. 연간 3만 달러 규모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VIP 라운지와 여객기 기내 방송 스트리밍에 연간 14만 싱가폴 달러(약 1억 2000만 원) 규모 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스트유 진세한 대표는 “고가의 방송장비 없이도 방송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형태의 시스템과 20만여 곡에 달하는 독점 보유 음악이 있다”며 “이 앱은 매장에 설치된 스피커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어디서든 손쉽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녹음 시설 없이도 문자 입력만으로 안내 방송과 상품 광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스트유는 지난 8월에는 SPC 그룹과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2000여 곳에 맞춤형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계약해 일부 매장에서 고객의 움직임을 파악, 맞춤형 음악을 재생하는 빅데이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