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구조적 한계 이유 거물급 이사 영입 난항

대전시티즌이 차기 대표이사 전국 공모를 내달 4~5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위기에 처한 구단을 구할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구단주인 염홍철 시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대전시티즌을 이끌 전문 스포츠경영인을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체육계에서는 “지역과 구단 실정을 잘 알고, 추진력 있게 구단을 경영할 마인드를 갖춘 지역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 공모를 앞두고 갖가지 루머와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구단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시가 바라는 국내 축구 거물급의 영입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체육계는 구단 대표이사는 등 돌린 시민과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지역 원로 축구인 A씨나 체육협회장 B씨 등이 자천타천 차기 대표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축구계 유력인사인 이창섭 충남대 교수는 “무엇보다 차기 대표이사는 구단에 관심과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며 “대전시티즌이란 상품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팀을 변화시켜야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국 공모라고 해서 지역 인사들을 무조건 배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더 좋은 대표를 뽑기 위한 전국 공모이기에 지역에 유능한 인재가 있다면 선임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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