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어 쉽고 수학 어려워
교육현장 정시전략수립 분주
공주·청주교대 383점 이상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모두 15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가운데 국어·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고 수학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대전·충청권 상위권 학과 입학을 위해선 표준점수 기준 최소 367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를 살펴보면 국어 140점, 수학 가형의 경우 134점·나형 149점이었다. 특히 2019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국어 150점, 수학 가형 133점, 수학 나형 139점인 걸 감안하면 올해는 전년보다 국어는 쉽게, 수학은 가·나형 모두 어려웠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비교적 쉽게 출제돼 1등급이 7.4%로 5.3%였던 지난해보다 늘었고 탐구 1등급 컷은 사회탐구 62~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 65~76점으로 분류됐다.

교육현장에서도 대입 정시모집 전략 수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입시전문기관 제일학원이 올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충청권 4년제 대학 커트라인은 인문계열은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6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상위권 대학 학과 367점 이상(백분위기준 252점), 중·상위권 학과 345점 이상(백분위기준 216점), 중위권 학과 319점 이상(백분위기준 174점)이 필요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최상위 학과 393점 이상(백분위기준 288점), 상위권 학과 367점 이상(백분위기준 257점), 중·상위권 학과 345점 이상(백분위기준 216점), 중위권 학과 314점 이상(백분위기준 161점) 지원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표준점수를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인문계열의 경우 공주교대·청주교대 383점 이상, 충남대 영어교육·국어교육 378점, 충북대 국어교육·역사교육 373점, 충남대 언론정보·경제·사회·공공안전 367점, 충남대 사회복지·정치외교·국어국문·영어영문 362점 이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백분위 점수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대전대 한의예 291점 이상, 한국교원대 초등교육 280점 이상이었고 국어교육·역사교육·영어교육 278점, 공주대 일반사회교육·영어교육 261점, 단국대 천안캠퍼스 보건행정·영어를 비롯해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 및 한국교통대 항공운항 236점 이상이다.

자연계열은 표준점수 기준 충남대 의예·충북대 의예·단국대(천안) 의예과 396점 이상, 단국대(천안) 치의예 393점, 충남대 수의예 387점, 충북대 수의예 384점 이상 지원 가능하다. 또 충남대 수학교육 367점, 충남대 간호·충북대 수학교육 362점, 충남대 미생물분자생명과학·충북대 지구과학교육 354점, 고려대(세종) 자유전공학부·홍익대(세종) 소프트웨어융합 345점, 충남대 의류·충북대 정보통신공학은 338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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