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윤석열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등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펼치면서 이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 또한 커지고 있다.

  이 중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을 '법깡패'로 지칭하며 윤 총장을 파면하고 그의 비리를 특검 수사해야 한다는 거친 주장까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검찰청장 즉시 체포 파면 특검수사 요구'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다.
  지난달 29일 올라온 이 청원은 5일 현재 5만 5491명이 동참한 상태다.

  게시자는 청원 내용에서 "검찰개혁의 기수로 지지를 받은 윤석열 총장이 명예욕을 챙기고, 국민을 배신했다"며 "조국 수사 등 공정한 수사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 근거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은 박근혜 국정농단 때보다 더 많은 특수부 검사 30명 이상으로 90차례 이상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진술없이 억지 기소하고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 방조하고, 어용 언론을 처벌조차 않는 등 매우 편파적인 수사와 직권을 남용했다"고 적었다.

  또한 "수사내용의 언론 유출과 검찰 내부의 반개혁적 움직임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관리 감독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윤 총장 본인의 가족과 친인척 비리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에서 "검찰총장 윤석열을 '검찰 쿠데타 모의 혐의'로 구속처벌 수사해야 한다고 법무부와 입법부, 행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적폐를 주도해온 기득권 공권력은 조폭보다 무섭다. 윤 총장을 즉시 체포, 파면시키고 법깡패의 구속 특검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청원을 링크한 뒤 "서명 공유 부탁드려요"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공 작가의 포스팅 이후 하루 사이 1만 명 이상 청원 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