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홈서 제주와 일전 바바 등 용병선수 부상회복 4연패 끊고 꼴찌탈출 시동

대전시티즌이 내달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와의 경기 모습. 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을 노린다.

대전은 내달 1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제주와 일전을 치른다.

대전은 ‘단두대 매치’로 불렸던 지난 24일 인천전에서 패하며 16개 구단 중 4전 전패를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됐다. 대전은 설상가상으로 공격수 케빈과 수비 주축인 이웅희가 부상을 당해 큰 타격을 입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대전은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골 가뭄에 허덕이던 대전은 올시즌 데뷔한 허범산이 첫 골을 장식하며 물꼬를 텄다. 2012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된 허범산은 2라운드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대전의 새로운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은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회복해 제주전 출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형범과 바바, 레오 등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가동시킬 카드가 많아진 만큼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이호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 이광현이 수비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올시즌 매 경기 득점을 올리며 ‘방울뱀 축구’라는 수식어가 딱 맞아 떨어지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예 공격수 배일환과 미드필더 송진형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약하다.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어 그들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제주의 탄탄한 미드필드와 세밀한 패스에 대응할 수 있는 영리한 수비와 역습으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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