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김재원 페이스북]

 

  국회 예결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어린이집 급식·간식비 인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문자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예산 삭감' 운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비뉴스는 4일 김재원 의원이 2009년부터 1일 1745원에 멈춰있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는 엄마들의 문자메시지에 "스팸 넣지 마세요.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습니다"라고 협박성 답장을 보냈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정치하는엄마들'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급간식비 현실화 요구 행동에 나섰고, 이 와중에 김 의원으로부터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정치하는엄마들 측은 "스팸 아닌데요. 유권자로서 문자행동하는건데 지금 협박하시는 겁니까"라고 김 의원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정치하는엄마들족에서 문자메시지를 수백 통 가까이 보내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며 "그만 좀 보내달라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예산삭감 운운하며 대응한 것은 과도했다는 지적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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