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서울 대학로 무대에서 초연된 이후 17년 간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연극 ‘뉴 보잉보잉’이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뉴 보잉보잉은 바람둥이 남자가 미모의 스튜어디스 세 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이수, 사랑스러운 솜사탕 같은 지수, 풍부한 감성의 엉뚱한 혜수 등 개성넘치는 여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은 연극의 관람 포인트다.

특히 100분간 이어지는 숨가쁜 상황 덕분에 배우들은 흠뻑 젖어 무대를 뛰어다니고 관객 우선주의를 선언한 작품답게 보는 이들을 적절히 극 안으로 끌어당겨 빅 웃음을 제공한다. 또 중구난방 펼쳐지는 사건들의 연관성을 단단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연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2시·5시에 열리며 입장권은 R석 3만 5000원, S석 3만 원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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