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목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가 오는 20일 일본 교토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평균율 시리즈 세 번째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랭해진 시기에 문화적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무대에서 김 교수는 평균율 2권의 1번부터 12번까지 모두 12개의 전주곡과 푸가를 연주한다.

김 교수는 “모든 음악의 시작과 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바흐의 곡을 연주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떠올린다”며 “음악에 회개와 용서가 담길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심정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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