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불황과 이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거래세 부담 등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는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총선 이후 정치 구도, 세종시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전을 둘러싼 영향들의 진정성이 확보되고 대선 성공을 위한 선심성 공약 및 정책들의 향방이 변수로 작용해 여타지역보다 빠른 시일내 상승분위기로 전환하리라 판단된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시장은 2012년~2013년 대전지역 입주아파트 급감에 따라 미분양 및 기존 아파트 적체 해소 후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4년 이후 도안신도시를 비롯한 학하, 노은, 관저지구 물량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점쳐진다.

원·투룸 시장은 도시형생활주택 과잉공급으로 유동성이 빈약한 지역내 다가구, 다중주택 등의 공실 장기화가 예상된다.

토지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대덕특구, 관저 유니온스케어 사업지구 보상 시 대토 수요 발생으로 유성구 성북·송정동, 서구 평촌·원정동 일대 토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상가 시장은 체감 경기 악화로 매매의 경우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임대는 신도심 위주로 활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발표된 내용을 근거로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거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주요한 내용을 열거해 본다면 먼저 세종시 출범 및 이전기관 이주, 유입인구의 대전권 정착 가능성이다.

세종시 첫마을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2개월이내 71.8%의 입주률을 나타냈다.

2012년∼2014년까지 약 1만여 명의 공무원이 이전한다는 계획하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세종시의 아파트 청약률과 계약률, 그리고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최고 183대 1만봐도 부동산시장의 핵이라기해도 과언이아니다.

전매 제한기간이 경과하는 오는 6월 이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 인접지역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본격화로 토지시장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권 내에서는 도안신도시 성숙과 함께 관저지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건설 예정부지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오는 7월 이루어지는 것과 대덕특구 1, 2단계 개발이 2013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정성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도시철도 2호선 및 충청권 철도(논산~대전~청주공항)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심의 통과와 1723억 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단계별 추진, 동구 하소동 일대 일반산업단지조성, 유성 구암동 일대 복합터미널추진, 유성과 세종, 대전과 세종간 급행버스체계 단계적 개통, 엑스포 재창조 사업과 연계한 HD드라마타운 설치, 특급호텔건립, 롯데 테마파크조성 등은 대전발전에 견인차적 역활을 하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부정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및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와 충남도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 심화, 도안신도시 2,3단계 추진 불투명, 세종시 부동산 미래가치 상승에 따른 블랙홀 효과 발생 가능성, 아파트 대체주택 과잉공급으로 원·투룸 시장의 공실 장기화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변수가 많은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부동산에 관해 매수, 매도 의사가 있는 수요자들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고 신뢰가 가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방문해 궁금한 사항을 해결한 후 끊임없는 임장활동을 통해 후회 없는 거래와 과거보다 변화된 중개업소의 현장의 모습을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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