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0년 거리를 나서면 송년회, 단체 회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한다. 최근에는 소소한 모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나만의 공간에서 홈파티·홈외식을 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홈파티가 외식과 다른 점은 식재료, 그릇, 소품 등으로 나만의 분위기와 특별함을 채우는 것이다. 맛과 가성비, 영양까지 챙기고 싶을 때, 우유와 유제품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요리에 우유를 활용할 경우 맛의 깊이를 높여줄 뿐 아니라 다른 식재료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에 좋다. 또한 준비한 그릇에 음식을 옮겨 담을 때, 다채로운 재료와 뽀얀 우유의 색이 어우러져 예쁜 플레이팅도 연출할 수 있다.

이미경 요리연구가 역시 “우유는 114가지의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완전식품이다. 다른 식재료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요리의 풍미를 한층 올려주기 때문에 우유를 요리에 활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크리스마스·연말 홈파티에 어울릴 만한 우유 요리 세 가지를 소개했다. 재료와 요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미트볼 로제 파스타

(재료 : 파스타 150g, 소금 약간, 방울토마토 6개, 마늘 2쪽, 양송이버섯 100g, 올리브오일 적당량, 미트볼(시판용), 토마토소스(시판용) 1컵, 우유 1컵 반(300㎖), 생크림 ½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먼저, 파스타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8분간 삶는다. 이때 소금의 비율은 물 1ℓ에 소금 1숟가락이 적당하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가르고, 마늘과 양송이버섯은 편으로 썬다.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마늘을 볶다가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를 넣는다.

재료들이 볶아지면 미트볼과 토마토소스를 넣어 끓인다. 여기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원하는 농도를 맞추고 삶은 파스타를 버무린다.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면 완성이다. 만약 파슬리와 바질이 있는 경우 파스타 위에 뿌려도 좋다.

▶우유 호박 케이크

(재료 : 젤라틴 2장, 단호박 ½개, 버터 약간, 우유 2컵(400㎖), 설탕 40g, 생크림 ½컵, 카스텔라(또는 스펀지케이크) ½개)

만들기에 앞서, 젤라틴을 물에 불리고, 단호박은 껍질을 벗긴 후 썰어 놓는다. 냄비에 버터를 약간 두르고 볶다가 우유 2컵을 넣고 푹 삶는다. 단호박이 익으면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 냄비에 넣어 젤라틴, 설탕과 함께 끓인 후 차갑게 식힌다.

단호박 퓌레에 휘핑한 생크림을 넣어 호박 무스를 만든다. 안이 넓은 컵을 준비해 케이크를 잘게 잘라 담고 그 위에 호박 무스를 얹은 뒤 냉장고에 넣어 굳히면 된다.

▶우유 푸딩

(재료 : 우유 1컵 반(300㎖), 계란 노른자 2개, 설탕 2큰술, 젤라틴 4g, 바닐라 에센스 약간)

먼저 젤라틴을 물에 불린다. 냄비에 우유를 붓고 설탕을 넣어 약불에서 끓인다. 설탕이 녹도록 저어 주다가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여기에 바닐라 에센스를 약간만 넣고, 물에 불린 젤라틴은 물기를 꼭 짜서 우유에 넣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데운 우유는 살짝 식힌 뒤 풀어둔 계란에 조금씩 부어준다. 이때 계란 노른자가 익지 않도록 조심히 거품기로 젓는다. 다 된 푸딩 반죽을 고운 채에 걸러 주고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굳힌다. 기호에 따라 과일, 견과류 등의 토핑을 올리거나 시럽 등을 뿌려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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