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균, 제임스 저드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020년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새해 첫 티켓 오픈에 돌입한다. 올해 대전시향은 지난 2016년 제임드저드 예술감독 취임 이후 다져온 음악적 기반 위에 풍성한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최고의 프로그램

올해 대전시향은 젊은 거장 최수열의 객원지휘로 교향시 장르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를 연주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시립연합합창단이 대전시향과 함께 거대한 감동을 선사할 세계 3대 레퀴엠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 베르디 ‘레퀴엠’과 말러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 ‘제2번-부활’, 정통클래식의 명맥을 잇는 핀란드의 가장 저명한 작곡가 칼레비 아호의 ‘트리플콘체르토’가 준비됐다.

◆ 최고의 협연자

올해 대전시향에선 청각장애를 딛고 폴라 음악상과 명예 훈작사를 포함,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 오프닝 주역을 맡은 세계적 여제 퍼커셔니스트 에블린그레니와 ‘세계적’이란 타이틀로 표현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비범한 영국출신 작곡가이자 작가이며 화가인 최고의 피아니스트 스티븐허프, 대전출신으로 제10회 뉴질랜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임도경, 비올리스트로서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한 이력의 소유자 비올라의 거장 리처드 용재오닐, 대전시향의 자랑 김필균폴 악장을 비롯해 수석 트럼페터 임승구가 협연자로 나선다.

◆ 세계적 마에스트로

대전시향의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가 올 한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상상력 넘치는 프로그래밍과 세밀한 지휘의 수석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그와 함께 ‘세헤라자데’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미국의 지휘자 존 넬슨이 베를리오즈를, 오스트리아 지휘자 토마스 뢰스너가 드보르작을 통해 훌륭한 테크닉을 예고하고 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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