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가 언급한 스승 '이리자'는 누구? 아침마당ㆍ사장님 귀는 당나귀 출연

한복 디자이너로 우리에게 친숙한 박술녀가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21일 방송된 아침마당에서 박술녀는 자신의 스승을 언급했다.

그는 스승 이리자에 대해 "한복 1세대로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계시다. 멋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스승님"이라며 "처음 방문했을 때 제가 20대였는데, 늦었다고 하셨다. 당시에 딸이 있어서 배우다가 금방 한복집을 차릴까봐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의 약속은 2년만 제대로 배우는 것이었는데 6~7년을 배웠다"며 "2년만 있어서는 치마도 제대로 못 배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는 우리나라 최초 한복 패션쇼를 여는 등 100차례 넘는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렸다. 그는 1970년대부터 색동, 금박, 자수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활용한 한복을 디자인하면서 한복의 패션화를 이끌었다. 프란체스카ㆍ이순자ㆍ이희호ㆍ권양숙 여사 등 역대 대통령 부인의 한복을 디자인한 바 있다.

박술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체격이 큰 분이었다. 아담하지 않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동네잔치가 열릴 때가 되면 매번 한복을 잘 정리해서 입고 다니셨다. 그 모습을 보고 자라 한복을 짓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박술녀한복’의 대표인 박씨는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유명 한복 연구가이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배우 박정수의 '박술녀한복'이 이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