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作 - 경쟁 곤충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떤 것이라도 하나 더 가지고 있으면 의식주를 구하는데 유리하다. 그래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하나 더 가지려고 배운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노력이라고 말하려고 하니 아프다. 작품 내의 인간에게는 날개가 있다. 날개가 있으면 지도를 건너가는데 빠를 것이다. 빠르다는 것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날개를 달았는데 곤충의 날개이다. 인간의 욕망의 무게를 날개가 이겨낼 수 있을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욕심 말이다. <김희정 대전미룸갤러리 관장>

박종욱(1991년~)
작품명 : 경쟁 곤충기
작품크기 : 24.5x33.3cm
재료 : Mixed Media
제작년도 : 2019년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