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오승용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의 딸이 충남 태안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방역에 비상이 걸렸죠?

▲국내 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50대 남성과 접촉한 딸 A 씨가 태안 모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는데요.

A 씨의 아버지는 지난 22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3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고, 어제 양성 판정이 나와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인데요.

A 씨는 지난 설 연휴기간 남편과 함께 서울의 아버지 댁을 방문했었고, 연휴 직후인 28일부터 어제까지 출근해 원생들을 지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의 원생은 34명이고, A 씨가 출근했던 기간 29명의 영유아와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자 A 씨 부부는 즉각 자택에 격리됐고, 어린이집은 다음달 10일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태안군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다음달 8일 예정했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영농교육 등을 취소했습니다.

2-A 씨 남편의 근무처에 대해서도 긴급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고요?

▲남편이 근무하는 태안 한국발전교육원도 오늘 오전 교육생 전원을 긴급 귀가시켰습니다.

한국발전교육원은 국내 5개 화력발전회사들의 공동 교육기관으로, 200여 명이 교육을 받는 중이었는데요.

A 씨의 남편은 행정지원부서 직원으로 교육생들과 직접 접촉하진 않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귀가 조치가 이뤄졌고, 교육 재개 여부는 격리 중인 A 씨 남편의 상태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3-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큰 차질없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되고 있죠?

▲오늘 오전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우한 교민 368명 중 200명이 오후 1시경 임시생활시설인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했는데요.

이들은 2주간 격리 수용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격리 조치에서 해제될 예정입니다.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의료진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국방부 군의관·간호장교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교민은 곧바로 인근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교민을 제외한 나머지 168명 중 발열 증세를 보인 18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150명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됐습니다.

4-경찰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 반발하는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됐지만 그런 불상사는 없었죠?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재개발원 진입로 양방향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 1100명을 동원해 주민들의 돌발 행동에 대비했는데요.

어제까지도 우한 교민들의 경찰인재개발원 수용에 거세게 반발했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기 직전 한 주민이 소독을 하겠다며 트랙터를 몰고 인재개발원 진입을 시도하는 작은 소동이 있었고, 오히려 ‘우한 교민을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고 진입로에 교민들을 맞이한 주민들이 있었습니다.

5-충남도는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도지사 집무실을 설치했다고요?

▲충남도는 오늘 우한 교민 격리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아산시 온천5동 초사2통 마을회관에 양승조 지사의 현장집무실을 설치했고, 주변에 임시 거처도 마련했습니다.

여당 소속의 광역단체장으로서 정부 결정에 반발하던 주민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인데요

우한 교민들이 수용돼 있는 2주간 현장에서 업무를 보기로 한 양 지사는 “교민들이 무사히 귀가할 때까지 함께하고, 아산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교민 수용에 반발해 온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양해와 협조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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