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作 - Green, fire and two man.

인간은 오래 전 채집을 하며 살았다. 지금은 채집을 하지 않지만 인간의 유전자에는 채집의 본능이 아직 살아있다. 채집은 인간과 자연이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행위이다. 이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원초적인 것에서 인간은 위로받을 수 있다. 외롭거나, 힘이 들면 자연을 찾아 캠프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푸르다는 것은 초원이다. 초원은 우리들의 집이다. 방이다. 방에, 집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불이다. 불은 인간의 식생활을 바꾸어놓은 혁명적인 역할을 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작품 안에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다. 부자(夫子)일까. 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혼자가 아닌 둘이라는 것에 마음이 놓인다. <김희정 대전미룸갤러리 관장>

강철규(1990년~)
작품명 : Green, fire and two man
작품크기 : 162x130cm
재료 : oil on canvas
제작년도 :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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