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서…주옥같은 명곡 엮어

테너 박푸름이 내달 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귀국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생애 첫 리사이틀을 앞둔 박푸름은 충남대학교와 이탈리아에서 수학했으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유학 중 공부하고 노력해 온 결과물을 공연을 통해 아낌없이 쏟아낼 예정이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부드러운 음색을 갖고 있는 리릭 레제로 테너 박푸름은 어느 작곡가의 음악이든 잘 표현할 수 있는, 흔히 가에타노 도니제티(G. Donizetti) 성악가로 불린다. 이번 귀국 리사이틀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구성해 관객들에게 테너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에서 박푸름은 이탈리아 가곡의 거장 토스티(F. P. Tosti)의 주옥같은 명곡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서정적 인상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 Faure)의 연가곡 ‘어느 날의 시’(Poeme d'un jour),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꽃노래’로 알고 있는 조르쥬 비제(G. Bizet)의 대표 오페라 카르멘(Carmen) ‘그대가 내게 던져준 꽃은’(La fleur que tu m'avais jetee)으로 첫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 Strauss)의 가곡, 헤롤드 심슨(H. Simpson)의 시로 이뤄진 20세기 영국 작곡가 랜던 로날드(L. Ronald)의 연가곡, 프란체스코 칠레아(F. Cilea)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L'Arlesiana) 중 ‘페데리코의 탄식(Il lamento di Federico)’을 노래한다.

공연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1544-3751)로 문의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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