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발·대구 코로나' 등 자극적 표현에 법적 대응한다 

 대구시가 현재 언론 등 에서 쓰이는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의 표현을 멈춰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법적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2일 오전 대구시 브리핑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COVID-19(한국명 코로나19)라고 공식 명칭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지역 명을 붙여 칭하고 있다"면서 "대구시는 지역 명칭을 사용해 대구시민 자존심을 해치는 자극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하는 등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하자 최근 일부 언론은 '대구발 코로나 확산', '대구 코로나 전국 확산' 등 대구를 코로나의 발병지 처럼 표현했으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이런 표현들이 '우한 코로나'를 연상케 한며 지역 차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대구발 코로나' 남발에 누리꾼 역시 '우한 폐렴은 지역 차별이라고 쓰지 말자더니 대구 코로나는 괜찮고?' 등의 의견들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대구시도 이를 놓고 단순 정보전달 목적이 아닌 지역 차별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해당 표현을 적극 막겠다는 취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