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무지개다리’ 사업 선정
문화다양성 정책개발·프로그램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을 무대로 문화 다양성 확산에 나선다. 이름하여 ‘무지개다리’ 사업이 그것이다. 대전에선 사업 수행 기관으로 낙점된 대전문화재단이 참여할 계획인데 올 한 해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 소통과 교류 촉진을 우선 목표로 정했다.

문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는 올해 전국 26개 지역에서 무지개다리 사업을 펼친다. 지난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무지개다리 사업은 대표적 문화 다양성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공모로 선정된 지역문화기관에서 지역과 세대·성별·인종·종교 등 여러 차이를 가진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문광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 올해부터 3년간 지역별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단계별로 상담(컨설팅)을 지원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상호 공존하기 위한 문화 다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창의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에서도 무지개다리 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종문화재단(세종), 충남문화재단·당진문화재단(충남), 충북문화재단·충주중원문화재단(충북)과 함께 사업 추진 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대전문화재단은 사업비로 국비 6000만 원을 지원받아 올 4월부터 3년간 ‘우리 多함께’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1차년도인 올해는 지역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과 문화다양성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2차년도인 내년엔 지역 문화다양성 정책 개발과 지역만의 특화된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3차년도인 오는 2022년 대전의 문화다양성 브랜드 확립과 문화 다양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그 첫 출발인 올해 문화 다양성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소수문화계층 주체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 지역 특화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개발, 지역 문화 다양성 온라인 플랫폼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는 게 대전문화재단의 설명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무지개다리사업을 통해 시민의 문화 다양성에 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확산시키고 대전만의 문화다양성 브랜드를 확립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