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개인소장 유물 148점을 대전시립박물관에 기증해 온 조진형 씨가 감사패를 받고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제공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25일 그간 개인소장 유물 148점을 기증한 조진형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 씨는 대전향토사료관이 개관한 1991년부터 박물관에 지속적인 애정을 갖고 개인 소장유물을 지속적으로 기증해왔다. 조 씨가 기증한 유물은 현재는 갈 수 없는 북청 지방 관련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당시 사족(士族)의 존재와 시대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들이다.

특히 그가 기증한 노덕서원(老德書院) 망기(望記)는 당시 함경도 지역의 대표 서원을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 1736년 북청부사가 발급한 차첩(差帖)부터 1867년까지의 차첩은 시대별 문서 양식 변천 과정과 역사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윤환 시립박물관장은 “기증된 유물은 자료의 중요성을 감안,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개인 소장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 환원하는 시민 소장 자료 기증, 기탁 프로그램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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