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전국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개학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실내 위주로 생활하고,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요즘, 일각에서는 실내 생활이 계속되는 탓에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화되고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에도 방해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이 높은 시기이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내 활동이 길어질수록 성장과 면역력에 중요한 칼슘과 비타민D 등이 부족할 수 있어,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

우유 속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2017년 미국낙농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유 한 잔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하루 권장량의 많은 부분을 채워준다. 우유는 성장기 아이들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시켜주는 칼슘 및 비타민D의 우수한 공급원이며, 각각 하루 권장량의 25%와 15%를 제공한다.

또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돕는 리보플라빈은 하루 권장량의 35%, 혈액과 신경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타민 B12는 하루 권장량의 50%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우유 속에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글로불린은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을 주고, 락토페린은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한다.

이와 관련해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은 “면역력 강화에 필수인 단백질과 비타민D는 우유 섭취로 채울 수 있다. 또한 세균·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 관리와 면역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가정에서 손 씻기 등 생활 습관과 함께하루 우유 두 잔으로 면역력을 높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