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클롭 "코로나?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위르겐 클롭 감독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첼시와의 FA컵 경기에서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일부 경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무관중 경기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질문에 클롭 감독은 "제 삶에서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세상의 매우 중요한 일에 대해서도 일개 축구감독의 의견 따위를 중요하게 받아들인다는 겁니다"라면서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유명한 사람의 의견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나처럼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이 질문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답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이 있는 전문가들입니다. 축구감독이 아니라요"라고 답했다.

이어 "저한테 코로나바이러스나 정치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대체 왜죠? 저는 그냥 야구모자 쓴 축구감독인데요"라며 "당연히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바이러스가 걱정입니다. 같은 행성에 사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라고 모두가 잘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롭 감독은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제 의견이 중요한 건 아니죠"라고 답변했다.

한편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 패한데 이어 리그에서 왓포드, FA컵에서 첼시에게 연달아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상태다. 리버풀은 7일 본머스와의 EPL 대결에서 반전을 노린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