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7375명, 한국 재꼈다... 유럽 전역 1만명 돌파 

영국 런던 지하철 /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일(현지시간) 한국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883명) 대비 무려 1492명(25%) 급증한 수치로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지만, 이탈리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한 출입이 금지된다.

한편 유럽 지역은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라 최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대륙별로 가장 많은 추세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7명이 증가한 1126명으로 늘어나 1000명을 넘어섰다. 독일도 오후 기준으로 902명에 달했고 서유럽에서 스페인 확진자는 613명, 스위스는 337명, 영국은 273명, 네덜란드는 265명, 벨기에는 200명으로 나타났다. 북유럽의 확진자는 스웨덴이 203명, 노르웨이가 173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유럽에서도 며칠 전부터 체코(31명)와 크로아티아(12명), 폴란드(8명), 헝가리(7명), 벨라루스(6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유럽 대륙에 코로나19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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