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作 - 엄마 품

‘품’이라는 말, 어원을 찾아보면 엄마다. 엄마의 마음에서 나왔다. 품에 살고 있는 것이 참 많다. 따듯함은 기본이요. 포근함은 덤이요. 포용은 끼워준다. 그 모든 것을 안아줄 단어 하나가 있는데 바로 모성애다.

엄마 품은 이렇게 다양한 감성들이 살고 있다.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꺼내 쓰고 있지만 채워주지 못한다. 그런데 옹달샘처럼 마르지 않고 솟구치기까지 한다. 언제나 돌아갈 수 있고, 돌아가면 변함없이 우리를 맞이해 준다. 내가 행복하면 이 품을 잊고 산다. 힘이 들거나 아프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엄마의 품이다. 내일 종말이 온다고 해도 엄마의 품은 죽지 않는다. <김희정 대전미룸갤러리 관장>

이선영(1979년~)
작품명 : 엄마 품
작품크기 : 41x31.8cm
재료 :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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