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탈원전 관련 논평 발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난 지도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국내 탈원전 추진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녹색연합은 10일 논평을 통해 “2011년 3월 11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난 날로, 9년이 지났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탈핵의 목소리를 높였고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정부가 탈핵을 선언하면서 이제 우리 사회가 단호하게 탈핵을 향해 나갈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9년이 지난 지금 사회는 여전히 탈핵은 선언만 있었을 뿐 여전히 핵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고 후쿠시마 사고의 영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녹색연합은 문재인정부가 내세웠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녹색연합은 “국내 탈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탈핵을 선언만 했을 뿐 문재인정부 들어 핵발전소 1기만을 폐쇄했을 뿐이다. 24기의 핵발전소는 여전히 가동 중이고 원전 수출과 핵잠수함 등 원자력과 관련 국책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심지어 제1야당은 1호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 폐지를 내걸고 있다”면서 “대전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사고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원자로 삼중수소 누출, 가동중단 사태 등으로 주민들의 우려 속에 실험을 강행해 왔고 사용후핵연료를 활용한 파이로프로세싱 실험, 2017년 방사능 폐기물 무단 매립 및 방출에 이어 올해는 액체 방사성 폐기물을 우수관으로 무단 배출해 대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했다. 안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