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최선희 前 대전시의원, 엄금자·정정희 前 충남도의원 등 눈길

왼쪽부터 구미경·최선희 전 대전시의원, 엄금자·정정희 전 충남도의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 첫 적용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타깃으로 만든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총 531명(남 364명, 여 167명)이 몰린 가운데, 충청권에선 어떤 인물들이 신청을 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신청자 중 434명의 명단을 공개(97명은 비공개 희망)했는데, 충청권의 경우 구미경(56)·최선희(62) 전 대전시의원, 엄금자(66)·정정희(67) 전 충남도의원 등 전직 여성 광역의원들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구미경·최선희 전 시의원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옛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제7대 시의회(2014년 7월~2018년 6월)에서 의정활동을 함께했었고, 엄금자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질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

또 충남 예산이 낳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영입 인사), 천안 출신으로 옛 자유한국당 천안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길환영(65) 전 KBS 사장, 황주호(64) 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황경아(52)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등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를 희망했다.

학계에서는 김용하(58)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영입 인사), 신진(61)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에 공천 신청했지만 컷오프), 구상욱(50) 배재대 벤처창업학 주임교수, 이동진(61)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교수, 이명희(60)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장미선(56) 백석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등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21대 국회 비례대표 의석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할 때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0~40명의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률은 최소 13대 1이 넘어 충청권 인사들 중 몇 명이 추천 명단에 오를지, 당선 안정권에는 누가 속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미래한국당 로고

공관위는 지난 11일까지 서류심사를 했고, 오는 15일까지 면접심사를 진행한 후 후보 순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명단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16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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