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의 텅빈 길거리(출처 : 연합뉴스)

 

인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봉쇄령을 내렸다.

오늘(24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연방·주 정부는 전날 밤까지 전국 30개 주·연방 직할지, 548개 지구에 봉쇄령을 내렸다.

봉쇄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전날 오전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지구는 주요 지역의 80여개였는데 하루 만에 거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수도 뉴델리,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등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에서는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 급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 외출이 제한된다. 그리고 연방 정부는 봉쇄령을 어기는 이들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라고 각 주 정부에 지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아직 많은 이들이 봉쇄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지시를 진지하게 따르고 당신과 가족을 지키라"고 요청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수십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24일오전까지 460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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