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시민당 최대 지원” 황교안 “과반 확보”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26일부터 이틀간 4·15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 여야가 300개의 금배지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할 채비를 갖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3개 모든 지역구에 공천을 마감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범여권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시민당은 여당인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재인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정통성을 강조한 뒤 “더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민주당은 정당법·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물심양면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237개 지역구에 후보를 결정했고,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4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목표 의석 수에 대해서는 “(미래한국당과) 합쳐 과반은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이 잘 알다시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반민주 악법을 밀어붙였는데 과반을 확보해서 이런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정의당은 75개 지역구와 비례후보 29명을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예고한 대로 지역구 후보 없이 26명의 비례후보만으로 총선을 치른다.

일부 정당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까지도 공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당은 후보 등록 시작 전날인까지도 부산 금정 등 4곳 공천을 취소하는 등 일부 지역구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민생당도 35개 지역구에 후보를 확정했으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내홍을 겪으면서 25일 현재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짓지 못했다. 민생당은 다만 상임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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