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일=어머니가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회사엔 며칠 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코로나19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이상이 없었다.

문제는 어머니가 집에 계시니 홈쇼핑에 빠지셨단 것이다. 홈쇼핑 채널을 하루종일 보고 계신다. 그리고 최근 주문한 게 낙지다. 난 분명 홈쇼핑에서 파는 건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심 기대하는 것 같다. 낙지는 어제 도착하긴 했지만 아직 개봉하지 않았고 오늘 저녁 낙지덮밥을 해주신다고 했다.

돈 주고 파는 게 맛이 없을리 없겠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기대만큼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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