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현장을 가다] 대전 서구갑
  • 조길상 기자
  • 승인 2020.04.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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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초 6선 달성 vs 4전 5기 성공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21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은 ‘대전 최초 6선 달성’이냐, ‘4전 5기 성공’이냐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다섯 번 연속 맞대결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다. 앞선 네 번의 대결에선 제3당 후보의 출마로 진검승부를 펼치지 못했지만 21대 총선에선 사실상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1대 1 구도가 만들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한 박병석 후보는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 지역정당인 자민련의 강풍을 뚫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친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18·19·20대 총선에서도 지지를 받으며 대전 최초 내리 5선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충청권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당내 5선 이상 의원 중 유일한 6선 도전 의원으로 차기 국회의장 1순위로 꼽힌다.

박 후보는 지역 청년 취업문을 넓히고 앞서 마련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완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등 지역 현안서업과 관련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힘과 경륜을 바탕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정치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뒤 “그동안 국회 주요 직책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 화합의 국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와 질긴 인연을 이어가는 이영규 후보는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와 사법시험 양과 합격 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를 거쳐 민선 4기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 8.83%포인트 차이로 패했던 이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들의 행복 주거환경을 만들고 채용 청탁과 고용세습 뿌리를 뽑아 ‘청년이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또 최저임금의 업종·규모별 구분적용을 확대·시행하고 간이과세기준 현실화,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독점체제를 개선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돌봄 전용교실을 확대하고 민간 베이비시터 등록제 도입을 위한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은 물론 보육료지원 현실화, 학부모들의 각종 부담금 완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년 이상의 장기집권은 변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16년을 한결같이 서구민만을 보고 외길을 달려왔다. 서구갑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구갑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대전시당 대표인 김순자 후보, 충청을 기반으로 한 신생정당 충청의미래당 이강철 후보도 출마했지만 거대 양당 후보의 틈바구니에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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