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민주당 조승래 vs 부장판사 출신 정치신예 통합당 장동혁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 미래통합당 장동혁 후보, 우리공화당 양순옥 후보, 민중당 김선재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병수 후보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대전 유성갑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된 지역으로, 21대 총선에선 초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52), 부장판사 출신인 미래통합당 장동혁(50) 후보 간의 대결 양상 속에 우리공화당 양순옥(61), 민중당 김선재(33),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병수(47) 후보가 가세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사회조정비서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4년 전 총선에서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를 14.56%포인트 차이로 꺾고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고, 2018년 8월부터는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후보는 중단 없는 유성 발전을 위해 국제온천관광거점지구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정상 추진과 도안 3단계 개발 촉진, 장대동 ‘첨단센서시티’ 조성 및 죽동지구 상권 상생방안 추진, 노은농수산물시장 현대화 및 시설 개선, 어르신·여성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은퇴자 지원 강화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유성 데이터 정보센터 구축,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 스타트업 파크 조성, 바이오메디컬 산·학·연 강화 및 지원 시스템 구축, 중장년 50플러스 인생 이모작 지원 플랫폼 조성,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 공공 WiFi 확대, 게임 인식 개선과 산업 진흥을 위한 ‘게임산업법’ 개정 등을 통해 유성구를 ‘미래에서 온 도시, 상상 혁신이 현실이 되는 시범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장동혁 후보는 법률 전문가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 보령 대천고를 거쳐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이어 사법시험을 패스하는 등 이력이 화려한 장 후보는 ‘잘 사는 유성, 교육 1번지 유성 만들기’를 위해 우선 대전교도소 이전 및 첨단융복합지구 조성 공약을 내놨다.

대전교도소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현재 주거단지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성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덕특구, 장대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4차산업을 선도할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또 교육 1번지 구상의 핵심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 기업과 기관에 취업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미래인재육성센터라는 전담기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유성복합터미널이 준공되고, 도안 2·3단계 개발이 진행되면 교통량 증가로 인해 심각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만큼 교통량 분산과 함께 외부 관광객 혹은 인근 지역 주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IC 신설과 연결도로망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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