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담행사에 나선 케일리 매커내니(왼쪽) / 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의 스테퍼니 그리셤 대변인이 물러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의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이 후임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다가 지난해 6월 백악관 대변인에 기용된 것인데 9개월여만에 다시 멜라니아 여사의 참모로 돌아가는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셤 대변인이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셤 대변인은 “계속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시게 됐다”며 “나의 교체는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며 웨스트윙에 남아 필요한 만큼 인수인계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신임 대변인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진 매커내니는 31세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TV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강력 옹호하다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에 공식 합류해 캠프 대변인으로 일해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메도스 실장이 그리셤 대변인과 충돌하면서 주요 참모 가운데 첫 교체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셤 대변인은 9개월여 간의 재임 기간 중 한 번도 브리핑을 하지 않아 출입기자들의 원성을 샀지만 매커내니가 브리핑을 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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