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 제공

SK증권은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올해 실적이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9만원에서 11만원으로 22%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SK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526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대비 59.9%, 38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 원인은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하게 수익성이 높은 미국향 의약품의 비중확대 때문"이라며 "미국향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원가율 하락과 유럽 램시마SC 출시 또한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실적이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을 1조8037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80일이 지난 현재 상장사 100곳 중 28곳은 주가가 배 이상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주식종목 중 85%가량은 주가가 하락했으나 일부 상장사들은 코로나 확산에 오히려 주식 재산이 100억원 이상 불어났다.

한국CXO연구소는 20개 업종별 매출 상위 5개 기업씩 총 100곳을 대상으로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을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폭락했던 주가가 60일을 기점으로 주가와 시총은 전환점을 맞았다.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1월 20일을 기준으로 이후 60일까지의 상장사 100곳의 시총은 895조원에서 629조원으로 계속 줄었다.

이후 70일째 이후에는 687조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열흘이 지난 80일째 되는 이달 9일에는 723조원으로 70일 때보다 41조 원(6.1%) 증가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 선언 당시 때 시총 72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 재산이 급등한 개인 최대 주주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서정진 회장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월20일 2조7375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80일 시점인 9일 4조1396억원으로 1조4021억원이 불어났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주가는 51.2% 증가했으며 한 주당 증가 금액은 2만7300원 수준이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10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1.06%(700원) 상승해 6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0.48%(1000원) 하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12%(900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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