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새로 구성될 제21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 현안은 ‘경제 활성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대 총선이 치러진 15일 전국 17개 시·도 5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MBC 심층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1대 국회의 최우선 추진 국정 현안으로 응답자의 54.1%가 ‘경제 활성화’를, 23.3%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꼽았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IMF 경제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못지않은 심각한 위기상황’(47.5%)이라고 느끼거나 ‘코로나19 사태 대응 등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황’(44.5%)이라고 여기는 등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하루 빨리 이를 개선해 달라는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선거부터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음에도 거대 양당이 창당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대해선 곱지 않은 시선이 날아든다.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수정당도 일정 정당 득표율을 확보하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3명(잘 모르고 있다 25.4%, 전혀 모르고 있다 4.6%)은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는 공직선거법 개정 취지를 왜곡한 정치행위로 부적절하다’라는 응답이 41.9%로 ‘선거법개정 취지를 왜곡한 것이지만 상대 정당과 경쟁하기 위해선 불가피하다’(33.2%)는 의견에 앞섰다.

한편, 4·15 총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후보의 소속 정당’(48.0%), ‘후보의 인물’(23.6%),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23.5%)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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