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4대 3 예측 무색
뚜껑 열자 압승-완패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21대 총선 결과, 대전지역이 파란색 물결로 합일(合一)됐다. ‘더불어민주당 4곳, 미래통합당 3곳’이라는 출구조사 예상과 사뭇 다른 결과다.
지난 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투표 마감 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선 민주당은 서구갑·을과 유성갑·을에서 1위를, 통합당은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개표 완료 후 받아든 성적표에는 7대 0이라는 압승-완패의 결과가 나왔다.

동구의 경우 민주당 장철민 당선인이 51%(6만 1345표)를 얻어 통합당 이장우 후보(47.5%·5만 7194표)를 제쳤는데, 장 당선인은 신인동과 효동, 판암1동, 자양동, 가양2동, 용전동, 홍도동, 산내동 등에서 이 후보보다 우위에 섰다.

중구에선 황운하 당선인(50.3%·6만 6306표)이 48.1%(6만 3498표)를 득표한 이은권 후보를 눌렀는데, 황 당선인은 은행선화동과 목동, 중촌동, 대흥동, 문창동, 용두동, 태평1동 등에서 이 후보보다 앞섰다.

서구갑에선 민주당 박병석 당선인(55.5%·7만 4978표)이 이영규 후보(42.7%·5만 7720표)를 꺾고 6선 고지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복수동과 정림동, 괴정동, 내동, 가수원동, 관저1·2동 등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구을 박범계 당선인(57.5%·7만 708표)은 양홍규 후보(40.7%·5만 140표)를 2만 568표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3선 에 성공했다. 박 당선인은 용문동과 탄방동, 둔산1·2·3동, 갈마1·2동, 월평1·2동, 만년동 등 모든 선거구에서 양 후보를 앞섰다.

유성갑에선 조승래 당선인이 56.5%(5만 5463표)를 득표해 통합당 장동혁 후보(40.3%·3만 9588표)에 승리했다. 조 당선인은 진잠동과 온천1·2동, 노은1동, 원신흥동 등 모든 선거구에서 장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유성을에서는 37.0%(3만 5629표) 지지를 얻은 김소연 후보를 누르고, 이상민 당선인(55.8%·5만 3785표)이 5선 의원이 됐다. 이 당선인은 노은2·3동과 신성동, 전민동과 구즉동, 관평동 등 모든 선거구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대덕구에선 박영순 당선인이 49.3%(4만 7652표)의 지지를 얻어 정용기 후보(46.2%·4만 4617표)를 제치고 4전5기 신화를 썼다. 박 당선인은 비래동과 송촌동, 법1동과 석봉동, 덕암동과 목상동 등지에서 정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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