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 국제공모 4개사 경쟁
공모 거쳐 6월 10일 당선작 발표

오는 2023년 충남 천안에 들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대한축구협회 제공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경쟁에서 맞붙을 4개사(社)가 확정됐다.

지난 16일 진행된 국제공모 1단계 심사에서 프라우드건축사사무소(대표 이종현),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상길) 등 2개 팀이 2단계 공모 심사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2단계에서는 이들 2개 팀과 기존에 지명된 UNStudio(대표 벤 반 버클)와 DMP(대표 박승홍·문진호) 등 모두 4개 팀이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치열한 4파전을 펼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와 충남 천안시가 오는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축구종합센터는 47만 8000㎡ 부지에 천연 및 인조잔디 구장과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풋살구장, 테니스장, 체육관, 수영장 등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축협은 축구종합센터가 국가대표팀은 물론 각급 남녀대표팀, 유소년, 생활축구 등 각계각층의 축구인들이 훈련하고 즐기는 한국축구의 요람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센터인 만큼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에 걸쳐 지명경쟁으로 치러지는 이번 공모에서는 미리 세계적인 건축가 두 팀을 국제공모에 초대했다. 벤 반 버클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로 UNStudio를 이끌며 다양한 콘셉트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건축,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초청된 박승홍·문진호 건축가는 DMP사 대표로 화성시종합경기타운,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킹 압둘라스포츠시티(King Abdullah Sports City) 등을 디자인했다.

공모 최종 당선작은 오는 6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팀에게는 5억 원 상당의 마스터플랜 수립과 계획 설계권이 주어진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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