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당선인 28명 득표율 분석…곳곳서 박빙 승부

 

[금강일보 최일 기자] 21대 총선 충청권 당선인 중 최고 득표율의 영예는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안았다.

지난 15일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대전 7명, 세종 2명, 충남 11명, 충북 8명 등 충청권 당선인 28명 가운데 득표율 60%를 넘긴 당선인은 한 명도 없었고, 강 의원이 59.7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 청주 상당의 민주당 정정순 당선인(초선)은 47.09%로 충청권 최저 득표율로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당선인들 중 최고·최저 득표율은 대전의 경우 각각 서구을 박범계(민주당·3선) 57.50%, 대덕구 박영순(〃·초선) 49.39%, 충남은 아산을 강훈식 59.71%, 당진 어기구(〃·재선) 47.66%, 충북은 청주 흥덕 도종환(〃·3선) 55.80%, 〃 청주 상당 정정순 47.09%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총선부터 복수 선거구가 된 세종에선 세종갑 홍성국(민주당·초선) 당선인이 56.45%, 세종을 강준현(〃·초선) 당선인이 57.96%를 기록했다.

한편, 충청권 곳곳에선 개표 작업 막바지까지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는데, 충남 아산갑 통합당 이명수 당선인(49.82%)과 민주당 복기왕 후보(49.09%)는 0.73%포인트, 천안갑 민주당 문진석 당선인(49.34%)과 통합당 신범철 후보(47.92%)는 1.42%포인트 차로 승패가 갈렸다.

보령·서천의 통합당 김태흠 당선인(50.86%)과 민주당 나소열 후보(49.13%)는 1.73%포인트, 공주·부여·청양 통합당 정진석 당선인(48.65%)과 민주당 박수현 후보(46.43%)는 2.22%포인트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에선 중구 민주당 황운하 당선인(50.30%)이 통합당 이은권 후보(48.17%)에 2.13%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됐고, 4·15 총선과 실시된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통합당 박상돈 당선인(46.38%)이 민주당 한태선 후보(45.77%)를 불과 0.61%포인트 차로 꺾고 2년간 천안시정을 책임지게 됐다.

충청권 1·2위간 최다 득표율 차이가 난 지역은 세종갑으로 23.66%포인트(민주 홍성국 56.45%-통합 김중로 32.79%)를 나타냈고, 대전에선 유성을(민주 이상민 55.85%-통합 김소연 37.00%=18.85%포인트), 충남은 천안을(민주 박완주 58.83%-통합 이정만 34.89%=23.94%포인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통합 박덕흠 56.88%-민주 곽상언 41.44%=15.44%포인트)이 최다 득표율 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