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혁신·검경개혁 기수 되겠다”

 
 

[금강일보 최일 기자] 4·15 총선에서 대전 중구는 전국적 주목을 받은 선거구였다. 현직 경찰 신분을 유지하면서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57) 당선인 때문이었다.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기도 한 황 당선인의 거침없는 언행은 그 자체로 이슈가 됐다. 검찰의 압박에도 주눅 들지 않은 채 오히려 ‘검찰개혁’의 선봉에 설 것임을 자임한 그는 서대전고 4년 선배이자 재선을 노린 미래통합당 이은권(61) 의원과의 대결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50.30%대 48.17%, 불과 2.13%포인트(2808표)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대전고로선 동구 장철민(27회) 당선인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황 당선인은 “제게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중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뼛속에 무거운 책임을 새기겠다”며 “많은 어려운 관문을 넘어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을 수만 없는 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좀 더 힘을 내면 그만큼 더 빨리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정치, 중구의 발전을 제대로 해내는 힘 있는 정치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중소상인이 살기 좋은 중구를 위해 지자체장과 힘을 모아 열악한 중구의 원도심을 서울의 종로나 명동같이 활기차고 장사 잘 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 반드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더 나은 삶,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운하 당선인은
▲생년월일=1962년 9월 10일(만 57세)
▲직업=정당인
▲학력=성균관대 대학원 법학 박사
▲경력=(전)대전중부경찰서장, (전)대전지방경찰청장
▲병역=육군 병장
▲전과=없음
▲재산=10억 8439만 원(최근 5년간 납세 4867만 원)
▲공약
-원도심에 ‘디지털 성범죄 전문수사연구소’ 유치
-현 중구청사를 고밀도 복합공공청사로 신축
-유천동 서남부터미널을 국내 최고 복합문화터미널파크로 조성
-선화동 옛 삼성생명 및 중앙로 일원을 ‘첨단복합창업특구’로 지정
-태평동 고교 신설을 위한 미래형 통합학교 도입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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