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관련 업계의 발전과 도약에 뜻을 둔 젊은 지도자들이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태권도장의 활로 모색과 기타 발전방안에 대해 다채로운 의견을 교환하고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

지난 19일 비전21태권도포럼 주관으로 청주 IMAO연수원에서 제5차 태권도발전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권도 법률에 따라 태권도시설인 태권도장의 코로나19 사태에 정부의 지원 강화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특히 참석한 태권도인들은 태권도법 제3조 2항 ‘대한민국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를 지원 근거로 향후 상징적 의미에서 시행령(대통령령)과 시행규칙을 구체적으로 마련,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잠재적 전염병으로 태권도장 운영에 장애를 초래할 다수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이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최근 치러진 국기원장 선거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토론회에서 태권도인들은 선거과정의 불공정성을 법원이 인정, 국기원장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국기원장 선거는 분명한 절차상 하자가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국기원 이사장은 선거관리의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현재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토의하고 정관 제15조 제2항을 준용, 재투표 등의 조치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정책토론회에서는 태권도한마당 운영 과정에서 고도의 수련과 정신체계가 요구되는 격파 부문이 소홀히 취급되는 것에 관한 추가적인 보완책 수립, 태권도 및 국기원 등 제도권 변화와 혁신을 견인할 전국 단위의 의견 수렴,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태권도정보연구소에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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