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마니커 등 '급등' 오늘의 테마는 닭고기? 제넥신, 파미셀 등에도 관심 집중

연합뉴스 제공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옵티팜, 마니커에프앤지, 메이슨캐피탈이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폭등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뛴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약 2주 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 폭을 키웠다. WTI와 브렌트유도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로 최근까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취했던 제한조치를 완화,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나서는 미국 내 주들이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제유가가 오르자 트위터를 통해 "(원유)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옵티팜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옵티팜은 휴벳바이오와 공동 개발중인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마우스, 기니피그, 미니돼지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 항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상승세를 보였다. 옵티팜과 휴벳바이오는 지난달부터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면역효과가 뛰어난 서브유닛(Sub-unit)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해 마우스, 기니피그, 미니돼지에 접종했다.

최초 접종으로부터 2주 후에 이를 채혈해 생명공학연구원 ABSL3에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중화항체가 128배 이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백신 후보물질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2주 후 중화항체를 추가 측정하고 최적의 항원량 선정과 항원 디자인 등을 위해 동물 실험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전임상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후에는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자 하는 제약, 바이오 회사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전 세계 많은 회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영장류 이외의 동물 모델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형질전환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감염 동물 모델 미니돼지를 개발해 컨소시엄에 우선 활용하고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미국 대형 육가공 업체의 잇단 폐쇄로 국내 닭고기 관련 종목이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축산가공 업체 스미스필드푸즈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돼지고기 가공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JBS는 펜실베이니아 소고기 가공 공장을 폐쇄했고, 글로벌 식품업체 타이슨푸드도 아이오와주 돼지고기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축산 시장은 오랜 공급우위 상태로 육류 공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마니커에프앤지와 함께 육계 테마주로 분류되는 마니커는 +18.94%(164원) 상승한 103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 밖에도 체리부로, 하림, 팜스토리, 동우팜투테이블, 푸드나무등의 주가 상승세도 눈부셨다.

메이슨캐피탈은 소액주주연대가 무능한 경영진을 새롭게 교체하겠다며 경영 참여의지를 밝힌 종목이다. 개미들은 지난달 27일에도 이사·감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 안건 채택을 위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윤 대표 등 현 경영진이 깜깜이 경영을 한 탓에 회사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이슨캐피탈 측은 소액주주연대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면서도 특별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오늘 메이슨캐피탈의 갑작스런 주가 상승을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낼 시초가가 최고가”, “누가 저평가인가?”, “지금 매수 불가하나?”, “내일까지 가져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늘은 GV가 하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GV(금빛)는 지난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씨에이젝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 증대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GV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나오고있는 종목이다. 회사 측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대규모 수주 계약에 이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영업 확장에 나서 수익성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지난 1월 공시에 따르면 GV는 골든이글에 1127억원 규모의 LED 스크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오늘 갑작스런 하락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신규 주주입니다 안녕하세요”, “작전 쩌는데”, “내일도 하한가가면 들어가보자”, “기타법인 매도 맞네”, “저기요 위에 사람있어요”, “금빛이 아니고 잿빛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풍제약

오늘은 장 마감을 앞두고 신풍제약에 갑작스런 매수세가 몰리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환자에게 피라맥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식약처에 임상 2상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상업화가 가능한 허가용 임상으로, 단순 연구목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과 다르다.신풍제약은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IND 승인이 떨어지면 곧 임상을 시작해 치료효과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도록 국내 유통 시작 등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신풍제약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인비트로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지난달 3일 인비트로실험에서 피라맥스의 두 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병용했더니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독성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씨젠

이 밖에도 코로나 관련 종목인 씨젠은 6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4.84%(4300원) 하락한 8만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파미셀은 –3.44%(850원) 하락한 2만3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기대감이 몰렸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는 분석과 함께 부작용 발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주가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양약품은 +0.16%(50원) 소폭 상승한 3만1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

오늘 메디톡신 허가취소를 두고 주식시장 뜨거운 종목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메디톡스는 종가 기준 전일대비 +6.03%(6700원) 상승한 11만7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주' 허가 취소 청문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청문 주재자가 변경되면서 청문 일정이 미뤄졌다. 이날 식약처 관계자는 "청문 주재자의 예측하지 못한 수술 일정으로 청문 주재자를 변경하게 됐다"며 "이날 오전 청문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문은 약사법 77조에 의해 제품 품목허가 취소 결정 전 회사 측의 소명을 듣는 행정절차다. 식약처는 청문 결과와 여러 자료를 토대로 메디톡신주의 허가 취소를 결정하게 된다. 메디톡스에게는 위기를 벗어날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사이 청문에 참여하는 한 식약처 관계자가 갑작스레 수술 일정이 생겼고, 청문 주재자가 바뀌게 됐다. 이에 청문 일정도 미뤄졌다.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청문 주재자가 변경될 경우 청문 주재자 및 당사자에게 청문에 관한 사항을 다시 통지해야 한다.

한편 과거 의약품 행정처분 사례에서도 청문 이후 허가취소 결정이 번복된 사례는 없다. 앞서 허가가 취소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의 경우 청문 이후 15일 만에 허가가 취소됐다. 오늘 갑작스런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오늘 흐름 너무좋습니다”, “내일은 빠진단다”, “그림딱보면 모르나”, “내일은 15만 갑시다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초록뱀

한편 오늘 주식시장에선 초록뱀, 디피씨, 엘비세미콘 등 방탄소년단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6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 큰 폭으로 상승하던 초록뱀은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4.30%(75원) 상승한 182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디피씨는 +0.50%(50원) 상승한 1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엘비세미콘은 +2.17%(150원) 상승한 70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방탄소년단 관련 종목들은 아이유가 오늘 오후 6시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공동 작업해 화제를 모은 신곡 '에잇'을 발매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내일 이 시간에는 듣고 있겠군. 5.6 6pm #에잇 #eight"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초록뱀은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가진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알려지며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으며 디피씨는 자회사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다. 디피씨는 지난달 28일 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며 주목을 받았다. 엘비세미콘은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오늘 셀트리온 삼형제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6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1.72%(3500원) 상승한 20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0.56%(400원) 상승한 7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50%(2900원) 상승한 8만5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 삼총사의 주가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셀트는 실적주”, “실적 기다리지마”, “개미털기가 성공했군”, “합병이 셀트리온에게 좋을까?”, “진짜 이렇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넥신

제넥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영장류(원숭이)에서 야생형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넥신은 6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6.49%(4200원) 상승한 6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넥신은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 DNA백신 산학연 컨소시움 발대식을 가진 이후 개발에 착수했다. 총 4종의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면역반응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후보로 GX-19를 선정했다. 영장류 실험은 제넨바이오가 수행했고, 중화항체 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 및 충북대에서 이중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GX-19는 소동물 및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뿐 아니라 세포 면역반응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가장 HOT한 업종은 출판관련 업종이였다. 디앤씨미디어(+17.46%), 미스터블루(+4.74%), 아시아경제(+1.92%), 디지틀조선(+0.81%)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2위는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관련 업종이 차지했으며 카카오(+6.97%), NAVER(+6.53%), 키다리스튜디오(+2.41%)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3위는 복합기업 관련 업종이 차지했다. 삼성물산(+6.61%), CJ(+5.98%), SK우(+5.25%)등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오늘 가장 HOT한 테마는 육계 관련 테마였다. 2위는 LCD BLU제조 관련 테마가 차지했으며 3위는 인터넷대표주 관련 테마가 차지했다.

오늘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파미셀, 신풍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리버리, 대아티아이, 마니커, 삼성물산, 에이치엘비, 씨젠, 현대차, 롯데지주,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마니커에프앤지, SK바이오랜드, EDGC, 메디톡스, SK이노베이션, 차바이오텍 등이였다.

투자자들은 마니커, 미래산업, 서울식품, 신일전자, 남선알미늄, 고려산업, 파미셀, 신풍제약, 디피씨, 덕성, 일신석재, 쌍방울, SH에너지화학, 화천기계, 우성사료, 동방, 써니전자, 대영포장, 영화금속, 태평양물산,부광약품, 현대로템, 보해양조, 한창제지, 극동유화, 필룩스, 이월드, 모나리자, DRB동일, 초록뱀, 에스맥, 하림, 자안, 대아티아이, 에스모, 우리손에프앤지, 고려시멘트, KNN, 세종텔레콤, 바른손이앤에이, 마니커에프앤지, 두올산업, 빅텍, 흥구석유, 파세코, 휴마시스, 국일제지, 강스템바이오텍, 삼표시멘트, 시노펙스, 한국알콜, 셀리버리, 한일사료, 특수건설, 톱텍, 국영지앤엠, 엘비세미콘 등의 종목들이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연합뉴스 제공

오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처럼 오프라인 소비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컨택트(대면) 욕구를 담아내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몰렸다. 이런 변화에는 코로나 방역체제 완화 효과로 대면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부터 코로나 방역대책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조심스럽게 시작됐다. NH투자증권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급식·외식 소비가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연휴 기간에도 격리돼 있던 시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야외로 나와 오프라인 소비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오늘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 문제 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서면서 삼성그룹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경영권 승계에 대해 “이젠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노사문화를 언급하며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6일 주식시장 종가 기준 전일대비 +1.44%(700원) 상승한 4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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