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 연극 ‘해를 쏜 소년’
국제연극연구소 H.U.E, 연극 ‘귀여운 장난’

연극 ‘해를 쏜 소년’ 공연 모습. 극단 새벽 제공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2020년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극단 새벽이 첫 공연으로 일제강점기 조선 최초의 여성 아나운서 오영신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연극 ‘해를 쏜 소년’을 무대에 올린다.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대덕문예회관에서 선보이는 연극 해를 쏜 소년은 일제강점기 말 경성방송국을 배경으로 일제에 대항해 민족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던 방송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현대를 살고 있는 방송인이 찾아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연극은 1944년 젊은이들이 조국 해방이 코앞에 다가온 줄 모르고 일제에 충성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오늘 우리 시대 역시 어떤 세상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무엇을 위해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연극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공연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5409-4476)로 문의하면 된다.

연극 ‘귀여운 장난’ 공연 모습. 국제연극연구소 H.U.E 제공

국제연극연구소 H.U.E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고도에서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블랙코미디 연극 ‘귀여운 장난’을 공연한다.

연극 귀여운 장난은 1999년 김수미 작가의 작품으로 지독한 외로움에 빠진 두 모녀가 한 남자를 초대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여 년 전 작품을 오늘로 가져와 일상을 기다리기에 지쳐있는 두 여자가 벌이는 하나의 장난으로 재해석한 연극은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열리며 입장권은 인터파크나 대전공연전시(gongjeon.kr)를 통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301-1001)로 문의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